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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취업 대신 '농업 세계 일주'를 택한 세 청년 사연
작성자 세신종합기계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17-08-16 16: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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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349

왼쪽부터 김하석, 권두현, 유지황 씨 / 이하 김하석, 권두현, 유지황 씨 제공

남들은 취업에 올인할 시기인 20대, 전 세계를 돌며 '농업 일주'를 한 세 청년이 있다. 유지황(31), 김하석(30), 권두현(30)씨가 주인공이다.  

세 청년은 다른 나라의 농업 노하우를 배우겠다는 목표를 갖고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약 2년간 한국을 떠나 있었다.

한참 치열할 20대 청년들에게 2년이라는 시간은 참 길다. 지황, 하석, 두현 씨가 훌쩍 떠날 수 있었던 이유는 어디에 있었을까.


이탈리아에서 물구나무 한 컷
 

하석 씨는 "지황이 형이랑 같이 농자재 도매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다"며 "아마 24살, 25살 때 쯤이었던 것 같다.
그때 나이 드신 분들을 많이 만났는데 고령화가 심각하다는 이야기를 체감했었다.
어르신 분들이 푸념식으로 '농촌에 젊은 사람 없다'고도 했고 젊은 친구들이 농사를 왜 안 짓는지에 대해 뭐라고도 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그냥 그런가보다 생각했는데 지황이 형은 어르신들 말을 깊이 파고들더라"라며
 "그 사이에 저희가 농업을 주제로 공모전에 지원해서 일본 농장으로 견학을 가게 됐다. 그러면서 더 관심이 생겼다"고 했다.

두현 씨는 유학원의 소개로 두 사람을 알게 됐다.
 '농업 세계일주'에 관심이 있다는 두현 씨 말에 유학원 관계자가 "농업에 관심 있는 동생들이 있다.
한 번 연락해보라"며 전화번호를 건넸다. 그렇게 세 청년은 만나게 됐다.


◈ 잊을 수 없는 추억과 경험

세 청년은 '농업 일주' 당시 농장에서 일하는 대신 숙식을 제공받는 '우핑(WWOOFing)'으로 잠자리와 식사를 해결했다.
 '우핑'이 쉽지만은 않았다. 전 세계 80군데 농장에 연락을 취했지만 회신이 오는 곳은 단 7곳 뿐이었다. 어렵게 얻은 기회인 만큼, 값진 경험과 추억을 얻었다.

벨기에에서는 농부와 소비자들이 어우러진 '지역 농장'을 만났고, 인도네시아의 '배우는 농장(The Learning Farm)'에서는 유기농 농사를 배웠다.
네덜란드에서는 '힐링을 위한 농장'이라는 개념을 얻었다. 청년들의 '농업 일주'는 '파밍 보이즈'(변시연, 장세정, 강호준 감독)라는 다큐멘터리로도 제작됐다.

프랑스 목장에서
 

두현 씨는 "네덜란드 농장이 가장 기억에 남고 그런 형태의 농장을 저도 한 번 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네덜란드는 국가에서 일부 농장을 '케어팜(Care Farm)'으로 지정한다. 전과자, 몸이 불편한 장애인 등이 자연 속에서 양을 키우고 농사를 짓는다.
 두현 씨는 "그 사람들이 돈을 벌려고 일을 하러 오는 게 아니고 심적으로 힘든 걸 농장에서 케어를 받는 거다.
병원에 가서 상담 받고 약 처방받는데 거긴 그걸 농장에서 하고 있더라"라고 했다.

네덜란드 목장에서 양을 돌보는 유지황 씨
 

그는 이어 "저는 농장은 눈 뜨면 일하고, 밥먹고, 또 일하고 다음날 일 할 생각에 자고, 그 다음 날 일하는 '생산' 밖에 안 하는 그런 곳이라고 생각했었다.
 저희 부모님도 농사를 지으시는데 그렇게 하셨었고"라며 "'네덜란드에서 본 그런 농장을 지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주인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농장 색깔이 달라지는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 '농업 일주' 그후...

이들 가운데 두현 씨는 진짜 농부가 됐다. 2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딸기 농사를 시작했다. 지황 씨와 하석 씨도 농업에 기반을 둔 일을 하고 있다.

6평(19.8제곱미터)짜리 이동식목조주택을 짓고 있는 지황 씨는 농부들의 주거 문제에 집중했다.
 그는 "한국에 돌아와서 농사를 시작하려고 할 때 주거지가 고민이었다"며 "'농사를 지으려면 텐트를 치고 살아야겠구나'라고 생각했었다.
 저와 같은 친구들이 '어떻게 농사를 시작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나름 대안을 찾은 게 6평 이동식 주택이었다"라고 말했다.

하석 씨는 소비자생활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매장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유기농·친환경 상품만 판매한다.


◈ "목표가 있으니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아요"

지황, 하석, 두현 씨에게 앞으로 계획이 뭔지 물었다.


 

유지황: "정부 지원을 받게 돼 시제품을 2번 정도 더 지어볼 수 있게 됐다. 그 집들을 어떻게 할까 생각해 봤는데 농부를 꿈꾸는 친구가 있으면 살면서 농사를 짓게끔 해주고 싶다. 공공재처럼... 또 젊은 농부들 위한 단체를 만들기 위한 준비를 할 계획이다"


김하석: "제가 원래 인생을 사는 방식 자체가 큰 그림을 그리지 않고 소소한 그림을 그리다가 우연치 않게 큰 그림을 그리는 스타일이다. 아직 구체적인 생각은 없지만 초심이 딱 하나 있다. 좀 더 젊은 사람들에게 더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게끔 해주는 게 큰 목표다.


요즘에는 환경과학 이런 쪽에 관심이 많다. 농업과 크게 밀접하지는 않지만 관련된 분야에서 일하다보니 환경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곤 한다. 공부를 많이 해서 알리고 싶다는 목표가 있다. 하지만 일단 내 계획은 '오늘 뭘 먹어야할지', '내일은 도시락을 뭐 싸가야 할지'가 제일 큰 고민이다.(웃음)"


권두현: "현실적인 부분에 대해 계획을 많이 세우고 있다. 딸기를 잘 키워서 수익을 내야지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겠더라. 농장을 만드는 게 제일 큰 목표다. 그런 걸 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자본이 없으면 하기 힘든 게 많더라. 그래서 딸기를 최대한 잘 키워서 거기에 대한 준비를 해야한다.


협업을 해서 농장을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는 계획도 있다. 지금은 생각만 하고 있다. 어떻게 접근을 해야할지 고민이 많이 된다. 계획, 목표가 있으니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하고 있다"


출처: http://m.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307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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